일본이 본 한국 투수들의 현실… 답답함만 남은 한일전(2025년 11월)

한일전은 늘 특별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경기력만 놓고 보면 솔직히 아쉬움이 더 컸다.
점수보다 내용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훨씬 크게 다가왔던 경기였다.

 

1. 반복된 4사구, 스스로 만든 위기

 

 

경기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제구 불안’이었다.
출전한 투수들 대부분이 스트라이크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볼넷으로 스스로 위기를 만든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심판 존이 일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국내 리그에서 익숙해진 ABS와 국제 무대의 차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표팀 투수들이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건 뼈아픈 부분이었다.

 

2. 일본과의 차이가 더 선명하게 보였던 투구 내용

 

일본 투수들은 평균 구속도 더 빨랐고,
맞더라도 스트라이크존을 과감하게 유지하는 스타일이었다.
반면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신감이 흔들리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특히 관중들 앞에서 투수들이 흔들리는 장면은
상대 팬들에게도 “한국 투수들 왜 저렇게 어려워하나”라는 인상을 남겼을 것 같다.
경기력 차이가 아니라 멘탈·스타일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

 

3. 그래도 얻은 게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큰 무대를 밟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앞으로 국제대회가 도쿄돔에서 열릴 가능성이 많은 만큼,
이 경험은 선수들에게 분명 자산이 될 것이다.
몇몇 유망 선수들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은 충분히 눈에 띄었다.

 

4. 이제 필요한 건 ‘과감함’

 

볼이 아까워 코너만 노리다 무너지는 장면보다는
맞더라도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밀어붙이는 투구가 필요해 보인다.
국제무대에서는 결국 자신감이 승부를 가른다.
지금의 불안정함을 교훈 삼아 다음 대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본다.

 

경기 내용을 곱씹다 보니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그래도 다들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각자 바쁜 하루가 이어진다.
혹시 일본 갈 일이 있다면, 요즘은 웹으로 바로 들어가서

현지에서 쓴 금액을 한국 돈 기준으로 바로 계산해주는 간단한 페이지도 있어서
여행 경비 관리할 때 꽤 괜찮았다.
앱 설치도 필요 없고 금액만 넣으면 자동으로 계산돼서
여행 중 지출 체크하는 데 은근 편했다는 정도만 참고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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